나의 테필린

[my tefillin]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 2025 우리들의 테필린

12개의 보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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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필린 암송을 처음 시작할 땐, 그저 암송의 한 방법이라 여겼다. 한 달 두 달 그렇게 누적되는 말씀이 예전의 암송과는 또 달랐다. 가장 큰 소득은 지금까지의 내 성경 암송은 여전히 성경 지식 쌓기의 일환이었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사실 현관문에 붙여놓았지만 그걸 읽은 후에 외출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서야 "아, 테필린!" 했으니까. 시간에 쫓기거나 마음이 분주해서 걸음을 멈추고 현관 문 앞에 서서 그 테필린을 차분히 읽기란 쉽지 않았다. 대신 테필린을 확대 출력해서 냉장고에 붙이고 매일 냉장고 문을 열면서 수시로 읽었다. 


말씀이 점점 입에 익어갈 때쯤, 내 머리와 가슴 속에 말씀의 빛줄기가 선명하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본문에서 발췌된 각각의 말씀이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난 그 안에 담긴 주님의 사랑을 숨은 그림 찾듯 찾아가는 즐거움이 커져갔다. 이 주옥 같은 12개의 테플린 말씀들 중에서 가장 나에게 은혜가 된 것은 12월 테필린 말씀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42:11>


이 말씀은 사실 제대로 암송할 여건이 아니었다. 누적으로 다락방 순원들과 함께했던 그 힘이 빠져버리니 풀어진 실타래처럼 탄력을 잃었고, 기간도 짧았다. 그러다 심기일전하여 말씀에 집중하기 시작했을 때, 교구 목사님의 심방을 받았는데, 그날 목사님께서 내게 이 말씀을 풀어주셨다. 

'하나님께 소망을 둔다'는 것의 의미를 3가지로 설명해 주셨다. '소망'이란 단어 자체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 소망을 둠"에 초점을 두고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참 좋았다. 

소망의 대상이 하나님 그분 자체여야 함을,
소망의 방향이 하나님께로 향해야 함을,
소망으로써 하나님의 품성에 의지해 미래를 현재로 이끌어야 함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평생 기억하고픈 말씀이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시던 어느 목사님의 고백을 위안을 삼으며, 오늘의 이 말씀을 지식으로가 아닌 영의 양식으로 삼아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더 성숙한 성도가 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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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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